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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과 완벽증을 앓고 있는 나..

대한민국 싱글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라는

'신혼집' 구하기에 나섰다.

 

아래 사진은 장장 2개월 간의 흔적...

여기서도 나타난다. 편집증...

(저게 집구하기 파일의 일부라는 것은 함정)

 

거의 두 달동안 네xx 부동산+다x 부동산을 하루 평균 10시간씩 본 것 같다.

 

 

나는 지방에 있어서 집을 보러갈 수가 없고

풍이는 평일은 퇴근 후에만 잠깐, 일요일은 부동산이 쉬기 때문에 토요일 하루정도만

집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대학을 진학한 20살부터 서울 원룸 생활을 했고,

지금 아파트도 발품팔아 반전세로 싸게 구한거라,

집 구하는 일은 명확한 기준이 있었던 나.

 

'신혼집'이라는 제약 때문에 더 깐깐하게 봐야만 했다.

처음에는 매매+전세, 지역까지 다양하게 보았으나,

일단 매매는 전세로 살면서 추이를 보기로 했고

지역은 출근하기 편리한 서초구+강남구로 좁히기로 했다.

 

어차피 서울 시내에 아파트는 전세 3억 밑으로 잘 없고 있어도

30년 가까이 된 10평대 아파트라서 아예 빌라를 하기로 함.

 

+우리의 신혼집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역에서 멀어도 상관없음

(역에서 가까우면 사람이 많이다니고 복잡한 단점이 있음)

2. 주변 환경이 깨끗할 것

(빌라는 주택가에 있는데 동네가 지저분하고 너무 어두우면 아무래도ㅜㅜ)

3. 신축은 아니어도 상관없고(오히려 신축은 작고, 비쌈)

다만 싱크대와 화장실은 깨끗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서울에 일단 전세가 정말 잘 안나오고, 나와도 집상태와 상관없이

기본이 2억에서 시작이라...

 

주말내내 집을 돌아본 끝에

우리가 처음부터 제일 눈여겨 봤던 우면동에

시세보다 매우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대출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만, 원했던 것처럼 거실을 확보할 수는 없었다.

대신 방 하나를 거실+응접실+서재의 다용도로 사용하기로 함

다음번에 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 치수를 재어야

가구 구입과 배치를 결정할 수 있을 듯!

 

결혼의 가장 큰 관문인 웨딩홀, 신혼집은 끝났고.

이제 드메 결정만 남음.

 

p.s. 내 집 마련이란 게 대출 안고 살면 무슨 소용인가 생각했는데 전세를 구하다보면

이유를 저절로 알게 된다..

2년마다 이 힘든 짓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거..

그게 이유였어

 

p.s2. 경제학에서 Hedonic model로 주택가격 결정 모델을 세운다.

집이란 다른 소비재와는 가격결정 구조가 다르기 때문.

(헤도닉 모형의 구조가 그러함. 다음번 포스팅을 기약하기로...)

요즘 같은 경우는 다른 변수와 관계없이 '전세'라는 것만으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는 구조여서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전/월세 비율이 선택을 결정하는지 분석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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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ngi

언어 배우기가 취미인 뚱이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대략 6개 Here's the video to introduce myself. https://www.youtube.com/channel/UCb5bAyPokVJ-rkIIDjmt0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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